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준희

[단독] 잇따르는 피해 증언에 법원도 '선고 연기'

[단독] 잇따르는 피해 증언에 법원도 '선고 연기'
입력 2019-01-11 06:06 | 수정 2019-04-04 17:17
재생목록
    ◀ 앵커 ▶

    이런 가운데, 보복이 두려워 피해자 진술을 거부했던 한 선수가 마음을 바꿨습니다.

    조재범 전 코치에게 자신이 당했던 폭행사실도 수사기관에 진술하겠다며 저희 취재진에게 알려왔습니다.

    역시 이준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심석희 선수와 마찬가지로 수 년간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던 쇼트트랙 선수 A씨.

    폭행 현장을 목격한 다른 선수들의 증언으로 지난해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A씨는 경찰에서 진술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선수생활을 계속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A씨 뿐만 아니라 다른 두 명의 선수도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선수 3명이 폭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당초 7명을 폭행한 의혹으로 수사받던 조재범 전 코치는, 선수 4명에 대한 폭행 혐의만 인정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런데, 침묵하던 A씨가 법정에서 폭행 사실을 진술하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A씨 부모는 MBC와의 전화 통화에서 "A씨가 심 선수를 위해서 자신의 폭행 사실을 있는 그대도 진술하기로 했다"면서 "이런 뜻을 간접적으로 재판부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심석희 선수에 대한 성폭행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추가적인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

    검찰은 다음주 월요일로 예정된 선고를 연기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오는 23일부터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코치에 대한 새로운 혐의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할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