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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남북 핸드볼 단일팀…의미 있는 선전

사상 첫 남북 핸드볼 단일팀…의미 있는 선전
입력 2019-01-11 06:14 | 수정 2019-01-1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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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세계랭킹 1위 독일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지만 혼신을 다하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핸드볼 역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남북 단일팀.

    '통일의 상징' 독일 베를린에서 한반도기를 앞세워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관중으로 가득찬 경기장에는 '아리랑'이 울려퍼졌고, 한반도 티셔츠를 입은 남북 공동응원단은 열띤 응원으로 단일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도 경기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남자 핸드볼 간판 정수영이 단일팀의 첫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선수들은 체격조건이 월등한 최강 독일을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박재용 골키퍼는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단일팀의 사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북측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 기회를 잡은 리경송은 독일의 장신 수비벽 사이로 시원한 득점을 올린 뒤 역시 날카로운 언더슛을 터뜨린 19살의 강탄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조영신/남북 단일팀 감독]
    "남과 북이 따로가 아니라 하나가 되는 경기력을 보여준 거에 대해서 상당히 보람을 느낀 경기였습니다."

    전반 초반까지 팽팽했지만 점수차가 벌어지며 결국 30대 19로 11점차 패배.

    하지만 세계 1위 독일의 한 수위 기량을 감안하면 충분히 의미있는 선전이었습니다.

    단일팀은 내일 밤 러시아와 2차전을 벌입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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