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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싱가포르서 '레이더 회담'…입장 차만 확인

한일, 싱가포르서 '레이더 회담'…입장 차만 확인
입력 2019-01-15 06:09 | 수정 2019-01-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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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일 간 초계기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어제 싱가포르에서 실무회담을 열었습니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자위대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과 한국 해군의 레이더 조준 논란을 풀기 위한 한일 실무회담은 싱가포르에서 열렸습니다.

    객관적인 협의를 위해 제3국에서 만났다는 설명인데, 장소 선정부터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회담은 오전엔 주 싱가포르 한국 대사관에서, 오후에는 일본 대사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은 해군 중장인 부석종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일본 측에선 공군 중장인 히키타 아쓰시 통합막료부 운용부장이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지난 달 27일 열린 화상회의 이후 18일, 갈등이 처음 불거진 지 3주일여만에 성사된 첫 대면회담이었지만 별 성과는 없었습니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측은 자위대 초계기가 맞았다는 레이더 주파수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이더 주파수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공격용 추적 레이더인지를 가려줄 핵심 정보이지만 일본 측은 군사 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해왔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놓고 의견교환이 있었지만, 일본 측이 레이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입장 차도 커 양국이 뚜렷한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회담 대표들이 돌아오는대로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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