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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北 핵무기 확대 가능성…조용히 대량생산"

블룸버그 "北 핵무기 확대 가능성…조용히 대량생산"
입력 2019-01-15 06:11 | 수정 2019-01-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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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핵무기 생산 중단을 위한 조치들을 취해왔다고 강조했었죠.

    그런데 북한이 실제로는 조용히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있으며, 심지어 대량생산을 통해 핵무기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1월 1일 신년사)]
    "우리는 이미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하여 내외에 선포하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것과 달리, 북한의 핵무기 생산은 계속돼왔으며 심지어 확대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위성사진 분석과 정보당국에서 나온 정보들을 종합해볼때, 북한이 무기 실험을 중단한 이후 로켓과 핵탄두를 빠르게 대량생산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 정권이 아마도 여러 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추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군비통제 단체는 북한이 핵폭탄 6개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고, 이로 인해 북한의 핵폭탄 규모는 모두 2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추정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둔화하거나 멈췄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오히려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프로그램이 이제 더이상 실험 없이도 진전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겁니다.

    앞서 NBC방송도 북한이 지난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건 정책을 바꾼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에서 대량생산 단계로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번 보도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는 미국 조야의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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