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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원 투입하고도 미세먼지 관측은 '감감'

20억 원 투입하고도 미세먼지 관측은 '감감'
입력 2019-01-15 06:30 | 수정 2019-03-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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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초강력 중국발 미세먼지를 입증하려면 중국에서 한반도로 향하는 바다 위에서 현장을 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미세먼지 감시용 항공기를 도입하려했는데, MBC 취재팀 확인 결과 이번 겨울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한반도로 밀려오는 중국발 미세먼지를 MBC 취재팀이 하늘 위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파란 하늘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서해를 건너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실체가 정확히 드러납니다.

    당초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는 중형 항공기를 도입해, 겨울이 시작되는 지난달부터 서해를 감시할 예정이었습니다.

    [김순태/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미세먼지) 유입 면을 따라서 비행 관측을 하게 되면 얼마만큼의 농도가 국외로부터 유입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이 항공기는 현재 우리나라가 아니라 대만에 있었습니다.

    환경부는 항공기를 임대해 대만 업체에 미세먼지 관측용으로 개조를 맡겼는데, 업체가 약속한 기간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원래 지난해 11월에 도입하려던 항공기를 예정보다 두 달 이상 늦게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기에 관측장비를 싣고 시험 운항을 하다 보면 본격적인 관측은 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사실상 올겨울 미세먼지 관측은 물 건너간 겁니다.

    기상청도 항공기가 있긴 하지만 미세먼지 관측 전용은 아니고, 이번에는 아예 뜨지도 않았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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