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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선 카카오 "카풀 백지화까지 고려"

한발 물러선 카카오 "카풀 백지화까지 고려"
입력 2019-01-16 06:17 | 수정 2019-01-1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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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카카오가 승차공유 서비스, 카풀의 시범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택시 업계와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자 서비스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겁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카오는 시범운영 중단이 "택시 업계와의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고,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면서 시범 운영은 물론 경우에 따라 정식 서비스도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택시업계의 요구를 사실상 조건없이 받아들인 겁니다.

    카카오 측이 한발 물러선 것은 2차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또 다시 분신한 택시 기사가 끝내 숨을 거두면서 여론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 택시 카풀 TF는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전현희 위원장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택시산업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주말까지 택시업계가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입니다.

    택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활용해야 한다는 국토부 내부 문건에 대한 보도를 문제 삼으며 대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신표/전국택시노조총연맹 위원장]
    "일단 매뉴얼 당사자, (내부 문건을) 만든 관련자를 처벌해야 되겠고, 또 카카오도 진정성을 보여야 합니다."

    택시업계는 또 카카오를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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