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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투기" vs "사재 털어 문화재 지킨 것"

"명백한 투기" vs "사재 털어 문화재 지킨 것"
입력 2019-01-17 06:07 | 수정 2019-01-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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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 야당은 "명백한 투기"라면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손 의원은 "사재를 털어 문화제를 지킨 것"이라며 "말이 안되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전남 목포의 옛 도심 골목.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 가족, 남편이 이사장인 재단 등 주변인이 이곳의 건물 여러 채를 매입한 사실이 보도되자, 야당들은 "명백한 투기"라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양수/자유한국당 대변인]
    "전형적인 떴다방식 부동산 투기 행태입니다. 손 의원에게 국회의원의 청렴의무와 지위 남용 금지 의무도 그저 장식품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손 의원은 절대 투기가 아니라 사재를 털어 문화재를 보존하려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목포의 문화유산인 빈 집을 사라고 SNS에 올리고 기자들에게도 알려 왔다며, 무슨 투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냐고 반박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2017년 7월 인터넷 방송)]
    "목포는 지금 이런 집들이나 남아 있는 빈집들, 이제 불 다 꺼지고 노인들만 살고 계신 그 집들 이게 보물인데 왜 사람들은 이걸 그냥 둘까…"

    문화재 거리 부동산 가격이 4배 뛰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투기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집권 여당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가 문화재 거리의 부동산 매입을 권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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