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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무총장의 폭로 "연구비 유용해 빌딩 구입"

국회 사무총장의 폭로 "연구비 유용해 빌딩 구입"
입력 2019-01-19 06:36 | 수정 2019-01-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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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국회에선 특권 내려놓기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어떤 학회에선 국회 지원 연구비로 빌딩까지 샀다며 내부 비리를 폭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민단체 토론회에 나선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특유의 솔직 화법으로 폭로전에 나섰습니다.

    의원 쌈짓돈으로 전락한 정책 연구비를 언급하다가, 학회에 주는 연구 용역비에는 "훨씬 더 큰 문제가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어떤 학회는 국회에서 받은 돈으로 빌딩까지 샀다는 말도 들었다는 겁니다.

    [유인태/국회 사무총장]
    "위탁연구용역이라고 해 가지고 (국회에서) 1억 원 받으면 실제로 쓰는 사람한테는 몇백만 원 주고, (학회) 임원들이 쓰고 대충 표절해서 하나 내고 (학회가) 천몇백만 원을 떼어먹는 거예요."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 보고서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유인태 총장은 그간 국회 직원들이 보고서를 꾸며내느라 엄청난 고생을 했다며 앞으로는 있는 그대로 기록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유인태/국회 사무총장]
    "지금은 각색을 기가 막히게 해 가지고 관광지 간 거는 다 빼고, 회의한 것만 어떻게 해 가지고 보고서를 만드는데 한두 달 걸려요, 각색하느라고. (국회) 국제국 직원들이."

    의원 세비 상당 부분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는 지적에는 행정부에도 같은 문제가 있다며 넓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토론회를 개최한 시민단체는 유 사무총장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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