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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웹캠' 중국서 검은 거래 "보안 신경 써야"

'해킹 웹캠' 중국서 검은 거래 "보안 신경 써야"
입력 2019-01-19 06:39 | 수정 2019-01-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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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웹 카메라처럼 인터넷에 연결된 IT 기기 속 각종 정보가 특정 검색 엔진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정보들의 거래 현장과 실제로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실태가 포착됐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의 한 인터넷 게시판입니다.

    한국 정보를 판다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정리된 한국IP'라고 쓴 게시판에 들어가자, 4백여 개의 웹캠 리스트가 나타납니다.

    웹카메라의 IP주소는 물론, 초기 설정된 ID와 비밀번호까지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믿을 만한 자료라며 실제 웹캠을 통해 촬영된 한 여성의 사진까지 올려놨습니다.

    해커들이 불법 정보를 거래하는 블랙마켓에도 각종 인터넷 장비와 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관리자 페이지 정보들이 수두룩합니다.

    모두 사물인터넷,즉 IOT 기기의 정보를 검색하는 사이트에서 쉽게 수집돼 유통되는 것들입니다.

    이렇게 거래된 정보들은 해커들의 공격에 활용되기도 합니다.

    해커가 보안이 취약한 IOT기기들에 접근해 악성코드 심은 뒤, 특정 사이트 공격 명령을 내리면 한 날 한 시에 공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런 일은 이미 여러차례 벌어졌습니다.

    사물인터넷 검색 엔진을 통한 정보 수집을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

    당장은 사용자들이 스스로 보안에 신경쓰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또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는 기기들이 주변에 얼마나 있는지 현황을 파악해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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