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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한파' vs '최악 폭염'…체감온도 100도 차

'살인 한파' vs '최악 폭염'…체감온도 100도 차
입력 2019-02-01 06:19 | 수정 2019-02-0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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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중북부 지역에 체감온도 영하 60도의 지독한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호주에서는 4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커 보입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뉴욕에 있는 분수대도 얼어붙었습니다.

    [페이지 파블로/호주관광객]
    "색다른 경험이긴 하지만 너무 추워서 별로예요."

    철길에 불을 피워야만 간신히 철도 운행이 가능할 정돕니다.

    얼어붙은 강 위로는 눈보라 같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기상이변을 다룬 영화에서나 봤던 이런 현상은 기온이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질 때나 가능한 상황입니다.

    [라이언 영/CNN기자]
    "뼛속까지 춥고 바람이 부니까 바늘로 얼굴을 찌르는 것 같아요."

    미국 중북부 지역에 유례없는 한파가 닥친 가운데 미네소타주는 영하 4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영하 31도를 기록한 남극보다도 17도나 낮은 강추윕니다.

    얼마나 추운지 '결빙진동', 그러니까 땅이 급속히 얼면서 지진과 같은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대학교까지 임시로 문을 닫았고, 수천편의 항공기 결항은 물론 미 중북부에서만 8명이 한파로 숨졌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역설적으로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통상 북극지방엔 강력한 제트기류가 불면서 찬 공기가 갇혀있게 되는데, 온난화로 찬공기가 내려와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겁니다.

    반면 남반구의 호주에선 최고기온이 47도까지 치솟는 등 살인적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 자주, 더 극심한 날씨를 맞는 시대가 왔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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