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양소연

속이고 바꾸고…설 대목 노린 '양심 불량' 업체

속이고 바꾸고…설 대목 노린 '양심 불량' 업체
입력 2019-02-01 06:42 | 수정 2019-02-01 06:47
재생목록
    ◀ 앵커 ▶

    설날 제수용품 살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원산지나 유통기한을 속여 식품을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화성의 한 식품 제조업체.

    떡이 가득 쌓여 있는 창고에 경찰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사무실 한 쪽 화이트보드에는 빼곡히 적혀 있는 숫자들, 숫자 앞에 더하기 표시가 돼 있습니다.

    [특별사법경찰]
    "여기 이거 000. 플러스 6일이 뭐예요?"
    "유통기한을 말하는 거죠. 오늘에 6일을 찍어라."

    제품에 표시된 유통기한 날짜를 숫자만큼 늘리라고 적어놓은 겁니다.

    이 업체가 이런 식으로 유통기한을 속인 제품은 1.5톤이나 됐습니다.

    유통기한이 여섯 달이나 지난 고기를 정상 제품과 함께 냉동고에 쌓아둔 업체도 있었습니다.

    [특별사법경찰]
    "(유통기한이) 2018년 7월 30일 맞죠? 폐기용 표시 없이 별도로 보관하지 않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래 폐기용품으로 선별을 할 거예요. 하려고 했는데 차마 못 했네요."

    경기도 용인의 이 식품 업체는 원산지를 속였습니다.

    소스에 들어가는 명태머리를 국내산이라고 표기했지만, 재료를 납품한 업체에 물어봤더니, 러시아산이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350여개 명절 제수 업체를 특별 단속한 결과, 76개 업체가 원산지 허위 표시 등으로 적발됐습니다.

    특사경은 식육과 만두, 묵류 등 명절에 많이 소비되는 12개 유형 30개 제품을 수거해 성분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 법을 위반한 사항이 발견되면 형사 입건해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