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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기증받은 아들…엄마가 '보은의 생명 나눔'

심장 기증받은 아들…엄마가 '보은의 생명 나눔'
입력 2019-02-01 07:43 | 수정 2019-02-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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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른 사람의 심장을 기증받아 아들을 살린 40대 여성이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소중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2살 김춘희 씨는 1년 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아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름 모를 누군가가 희귀심장병을 앓고 있던 아들에게 심장을 기증한 겁니다.

    기적을 마주한 김 씨는 장기 기증 희망 신청을 마음먹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은 망설임없이 김 씨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고, 3명의 소중한 목숨을 살렸습니다.

    [노하늘/故 김춘희 씨 딸]
    "엄마의 장기 하나라도 누군가에게 가서 그 사람 몸에서 살면 그래도 엄마의 일부분은 어디서 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생전의 김 씨 의사를 존중했고, 장기 기증이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노승규/故 김춘희 씨 남편]
    "언제 어느 때, 누가, 또다시 나의 가족들에게 (이런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은 아프지만 널리 많이 전파돼서…"

    현재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는 전국에 3만 7천 명.

    하루에 3명 꼴로 숨지고 있지만, 장기 기증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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