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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평일 외출 전면 시행…활력 도는 접경지

병사 평일 외출 전면 시행…활력 도는 접경지
입력 2019-02-02 06:44 | 수정 2019-02-0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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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평일에도 군부대 인근으로 나갈 수 있는 일과후 평일 외출이 어제부터 전면 시행됐습니다.

    지난 8월부터 시범 운영됐던 강원도 접경지역에 가보니 지역상권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백승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군부대 인근인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사방거리'입니다.

    이곳은 지난해 8월부터 병사 평일 외출이 시범적으로 이뤄졌던 지역입니다.

    시범 운영 6개월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상인들은 매출에 큰 변화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평일 저녁에도 젊은 병사들이 거리를 다니자 예전에 없던 활기가 생겼고,

    상인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지는 등 분위기는 분명히 변했다고 말합니다.

    [김성훈/음식점 운영]
    "병사들한테 신경이 많이 쓰이죠. 그전에는 간부 위주로 해서 나온 분위기가 병사 위주로 바뀌니까 병사들 위주로 맞는 음식을 또 만들어야죠."

    국방부는 군사 대비 태세 유지에 문제가 없었고, 병사들의 사기가 높아지는 긍정적 측면이 많았다며 병사 평일 외출 전면 시행에 나섰습니다.

    병사들은 한 달에 두 번, 나갈 때 마다 4시간 가량 개인적인 외출이 허용되고, 격려 차원의 소규모 단결 활동은 지휘관 허가에 따라 횟수 제한 없이 이뤄집니다.

    강원도의 경우 육군만 10만 명 가량이 주둔하고 있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병사 평일 외출에 맞춰 자치단체도 잇따라 편의시설을 확충하면서 접경지역의 거리 모습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화천군 상서면에는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종합문화센터가 이르면 오는 5월쯤 문을 열게 됩니다.

    [김나연/강원도 화천군]
    "화천군에서 또, 산양리가 또 군에서 150억 원 지원해서 단장을 해 준대요. 그럼 더 좋아지겠죠."

    강원도 인제군도 서화면에 군장병 휴식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평화 분위기에 병사 평일 외출까지, 그동안 쇠락의 길을 걷던 접경지역에 모처럼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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