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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전당대회' 현실화…당내갈등 표출

'반쪽 전당대회' 현실화…당내갈등 표출
입력 2019-02-12 06:16 | 수정 2019-02-1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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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오늘로 마감되는데, 자칫 반쪽 전당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일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결국 황교안, 김진태 두 후보만 후보 등록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선 전초전을 기대했지만, 당내 갈등만 키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권주자 6명이 전당대회에 불참하겠다며 압박에 나섰지만, 한국당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전 당 선관위의 긴급 회의를 거쳐 "일정 연기는 없다"는 것을 공식화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미북정상회담 때문이라도 회담 결과 나오기 전인 27일에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는 것이 옳은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에 입장문을 내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한 5명의 후보도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교안, 김진태 두 후보만 대표 경선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홍 전 대표 측이 선관위 결정에 반발하며 남긴 글도 논란이 됐습니다.

    홍 전 대표와 대변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박관용 선관위원장이 자신의 아들 공천을 위해 황 전 총리를 밀고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고, 박 선관위원장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박관용/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
    "그런 이야기를 누가 했다면 그건 양아치입니다. 양아치 수준이에요 그건."

    황교안 전 총리는 당의 방침을 따르겠다면서도, 불출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같이 다 함께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되길 바랬습니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는 유력 주자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대선 전초전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 일정을 둘러싼 자중지란으로 당내 갈등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채 반쪽 전당대회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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