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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위기 다시 고조…트럼프, 국경 방문

美 '셧다운' 위기 다시 고조…트럼프, 국경 방문
입력 2019-02-12 06:19 | 수정 2019-02-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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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 셧다운이 다시 재개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경 장벽 예산 문제가 핵심인데, 여야간 협상은 잘 안 되고, 마감시한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장벽 근처에 가서 대규모 연설로 야당을 압박합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미국 대통령 (1월 국정연설)]
    "간단히 말해, 벽이 효과가 있습니다. 벽은 생명을 살립니다. 그러니 함께 타협해서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도록 협상을 합시다."

    이런 식의 연설,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는 연설이 오늘밤 또 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사전 예고했습니다.

    장소는 텍사스주 엘파소, 멕시코 국경에 세운 펜스에서 수백 야드 떨어진 곳입니다.

    장벽 관련 내용은 지난 24시간 동안 그가 올린 트윗 십여 건 중의 절반에 달합니다.

    대통령의 언어치곤 아주 거칩니다.

    "민주당은 국경을 넘어온 범죄자들을 구금하는 것도, 돌려보내는 것도 다 원치 않는다" "미쳤다"라는 겁니다.

    오는 15일로 시한이 정해진 민주당과의 협상이 잘 안 되면 힘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전례가 58번이나 된다"고 인용했는데, 그렇게 하면 일방적으로 연방정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럴 동력이 충분치는 않아 보입니다.

    지난달 셧다운을 일시 해제할 때도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요구가 잇따랐고 이번에도 당내에선 셧다운 재개를 원치 않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벽 예산을 따든 못 따든, 트럼프 입장에선 이기는 이슈라는 게 백악관 내부의 정서라고 합니다.

    대통령은 최선을 다했는데 야당 반대로 무산됐다고 책임을 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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