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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준 샴페인에…" 마약거래 정황

"누군가 준 샴페인에…" 마약거래 정황
입력 2019-02-12 06:42 | 수정 2019-02-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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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손님 폭행과 경찰 유착 논란으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건, 이제는 마약 거래 의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당 클럽에서 약물 중독으로 추정되는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이 내사 종결한 사실이 확인이 됐고요.

    클럽에서 마약을 권유받은 고객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 7일 새벽 5시 1분, 119로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신고 장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바로 클럽 '버닝썬'이었습니다.

    한 남성이 "누군가가 준 샴페인을 마신 후 몸이 이상하다며 약을 탄 것 같다고 호소했다", 또 "혈압과 맥박 등을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부림이 심했고 동공이 크게 확대돼 있었다."

    "약물 중독이 추정된다"라고 돼 있습니다.

    버닝썬 클럽에서 약물 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해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사건.

    사건 당시 역삼지구대에선 119 연락을 받고 클럽에 가서 두 차례 현장 확인을 했고, 이후 "약물 복용으로 추정된다"는 의사 소견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달했지만, 사건은 내사 종결 처리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클럽 버닝썬에서 직원들이 손님한테 약을 권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버닝썬 고객]
    "(클럽 직원이) 알약 같은 걸 주면서 '한번 해볼래?'하면서 권한 적 있어요. '훨씬 더 재밌게 놀 수 있다'고 그랬어요."

    클럽에 손님을 유치하는 일을 맡는 직원한테 마약 복용를 직접 권유받았다는 이 여성은 중국인 고객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마약을 복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약물 중독이 의심되는 미공개 사건에 마약을 직접 권유받았다는 고객의 증언.

    여기에 약에 취한 이들을 봤다는 목격담까지 잇따라 나오면서, 버닝썬 클럽 마약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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