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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보기] 황장엽 망명 요청(1997)

[오늘 다시보기] 황장엽 망명 요청(1997)
입력 2019-02-12 07:24 | 수정 2019-02-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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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2월 12일 뉴스데스크]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이 한국으로 망명을 요청해왔습니다. 주체사상의 최고 이론가인 황장엽의 망명은…"

    1997년 오늘, 북한의 통치 이념인 주체사상의 최고 이론가 황장엽이 중국 베이징의 우리 대사관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김일성대 총장과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거친 최고위급 인사의 망명은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처음이었기에 충격은 컸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망명 동기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뉴스데스크(1997년 2월 12일)]
    "70살이 넘은 북한의 최고위직 인사 황장엽은 북한 체제의 한계를 절감했기 때문에 망명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의 즉각적인 서울행을 추진했으나 북한이 저지에 나섰고, 외교적으로 곤란해진 중국과 마라톤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망명 의사를 밝힌 지 67일 만에 필리핀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황장엽 입국 기자 회견(1997년 4월 20일)]
    "전쟁을 막고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힘을 바치겠습니다."

    그는 고령에도 각종 강연과 저술 활동을 통해 북한 인권 상황을 폭로하고 북한체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다가 지난 2010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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