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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일왕 사죄"…日 적반하장 "무례하다"

문희상 "일왕 사죄"…日 적반하장 "무례하다"
입력 2019-02-13 07:11 | 수정 2019-02-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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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왕이 직접 위안부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사죄해야 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일본 정부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무례하다'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8일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왕의 직접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8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일본을 대표하는 왕이 (사과) 했으면 좋겠어요. 그분은 전범(전쟁범죄인)의 주범의 아드님 아니세요?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번 손잡고 '정말 잘못했어요' 그 말 한마디에 탁 풀어지는 거예요."

    일왕이 거론되자 일본 정부가 발끈했습니다.

    특히 '전범 주범의 아들'이란 직설적인 표현 탓인지 비난 수위는 여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말조심하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던 고노 외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매우 무례한 발언"이라고 또 다시 목소리를 높였고, 스가 관방장관도 대단히 부적절한 내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발언 내용에 놀랐다"며 한국 측에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이 발언을 읽고 놀랐습니다. 심하게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매우 유감이며…"

    과거사 문제와 초계기 위협비행 논란 등으로 국내 지지율 상승 효과를 누렸던 아베 내각이 문 의장 발언을 오히려 쟁점화하는 양상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문 의장은 "일본이 제대로 사죄한 적이 없다"면서, "지도자의 진정 어린 사과를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해' 명칭에 대한 한국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일본해'는 국제사회에서 확립된 유일한 호칭으로, 변경할 필요나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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