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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최종협의…"4~5 종목 이상"

남북 단일팀 최종협의…"4~5 종목 이상"
입력 2019-02-15 06:15 | 수정 2019-02-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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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단일팀 구성을 위해 오늘 남과 북이 IOC와 3자 회담을 엽니다.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유도와 조정 등에서 단일팀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측 대표단은 현지시각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오전 실무진 회담에 이어 오후엔 도종환 장관과 이기흥 체육회장이 IOC 바흐 위원장과 만나 단일팀 구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도종환/문체부 장관]
    "계속 논의를 양자 3자가 계속해 나가야합니다. 내일까지 계속.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죠."

    우리 측 회담이 끝난 뒤 북한 김일국 체육상도 도착해 IOC와 단일팀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김일국/북한 체육상]
    "(단일팀 논의 잘 되고 있나요? 어떠세요?) 끝나고 얘기합시다."

    우리 측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4-5개 종목에서 단일팀이 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단일팀 구성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단체가 협조적인 종목으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농구와 조정, 여자 하키와 유도 네 종목이 유력합니다.

    최근 코리아오픈과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탁구와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핸드볼 외에도 북측은 육상 남자 계주를 요구하고 있고, IOC가 더 많은 단일팀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오늘 3자 회담 결과에 따라 더 많은 종목에서 단일팀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IOC는) 조금 더 논의해서 요청하면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겠다. 다만 출전권 따는 기간 두 달 전까지는 합의해달라는 (입장이었습니다.)"

    남북은 또,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으로 유치하겠다는 의향서를 IOC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문체부는 북한이 도핑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도핑 비준수 국가'로 지정됐다는 세계반도핑기구의 발표에 대해선 규약을 준수하면 복귀할 수 있는 만큼 단일팀 구성과 올림픽 공동유치에 문제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로잔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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