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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차량폭탄 테러…"최소 36명 사망"

인도서 차량폭탄 테러…"최소 36명 사망"
입력 2019-02-15 06:19 | 수정 2019-02-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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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의 대표적인 분쟁지역 카슈미르에서 대형 폭탄테러가 발생해 현지 경찰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불과 하루 전에도 같은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폭발물 테러가 있었는데, 지역 분쟁이 점차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4일, 인도 북서부 인도령 카슈미르의 한 고속도로.

    통제된 도로 한복판에 폭탄 공격을 받아 고철 더미로 변해버린 차량 잔해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이동 중이던 경찰 버스 행렬을 향해 차량이 돌진해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경찰 36명이 숨졌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줄피카르 하산/조사관]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스리나가르로 이동하던 경찰 버스행렬이 공격받았습니다. 병력뿐 아니라 차량 피해도 입었습니다."

    인도 경찰 당국은 카슈미르 반군의 소행으로 보고, 군 병력과 대테러 경찰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또, 테러 용의 차량에 실린 폭탄의 무게가 350kg 이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사망자 수가 10여 명으로 전해졌지만 현장 수색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경찰 부대에 대한 공격은 비열하다며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앞서 불과 하루 전에도 카슈미르의 한 고등학교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학생 25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인도령 카슈미르에서는 1989년부터 독립을 주장하는 반군 활동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소요사태와 인도 측의 강경 진압이 반복되면서 지금까지 7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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