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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마다 뽑겠다"…취준생 '술렁'

"필요할 때마다 뽑겠다"…취준생 '술렁'
입력 2019-02-15 07:16 | 수정 2019-02-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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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재계 2위인 현대·기아차가 정기 공채를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론 필요한 인재를 수시로 뽑겠다는 건데요.

    취업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기아차가 1년에 두 번 실시하던 대규모 대졸 신입 정기공채를 올해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10대 기업 중에선 처음입니다.

    앞으로는 신규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채용하고, 채용 과정도 인사부가 아닌 현업부서가 직접 맡기로 했습니다.

    [이현섭/현대기아차 부장]
    "직무별로 필요한 인재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지원자 입장에서도 관심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필요 역량을 쌓으면서…"

    기업들의 정기공채 규모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삼성과 LG는 그룹 공채를 중단하고 계열사별로 뽑기 시작한 지 오래고, SK는 그룹 공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율은 20% 정돕니다.

    실제 한 조사 결과, 올해 대기업 5곳 가운데 1곳 이상이 21.6% 수시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9.8% 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해마다 1만 명을 뽑던 현대차의 공채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취업준비생들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재원/대학교 4학년]
    "보통 시즌에 맞춰서 미리 준비를 해 놓는데 이제 언제 열릴지 모르니까 항상 준비해야 된다는 막연함 같은 게…"

    안 그래도 취업문이 좁아진 인문 계열 학생들은 기회가 더 줄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대학교 4학년 (일본어 전공)]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어문계열은 그나마 내세울 수 있었던 게(어학능력) 사라지게 되니까…"

    기업들이 조직의 활력이나 인재 양성 등 공채의 장점보다 전문 역량을 강조하면서 신입보다 경력 채용 비중이 더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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