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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흉기 난동…"병원진료 불만"

응급실 흉기 난동…"병원진료 불만"
입력 2019-02-15 07:30 | 수정 2019-02-1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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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목포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20대 환자가 의료진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난동에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밤 10시가 넘은 시각.

    목포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 한 남성이 홀로 들어옵니다.

    손에는 10센티미터 남짓한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놀란 의료진들이 문을 막아서고, 응급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다른 병원에서의 의료사고를 언급하며 돈을 요구하는 등 흉기를 들고 횡설수설하던 남성은 곧 출동한 경찰에 제압됐습니다.

    "칼 내려놓으세요!"

    "어우, 무서워 무서워."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 5명과 의료진 등 11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당직 간호사]
    "그분이 칼을 들고 계셔서 뒷걸음질 치다 우당탕탕 소리가 나면서…너무 몸이 떨려서 무서웠어요."

    체포된 27살 A씨는 어려서부터 신장장애를 앓으며 병원 진료 등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의료진에 대한 폭력은 지난해 의사회에 보고된 것만 천 건 이상.

    응급의료 의료진 10명 중 9명이 폭언을, 6명 이상이 폭행을 경험했다고 답하는 등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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