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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3층서 추락…혼비백산 '필사 탈출'

아파트 13층서 추락…혼비백산 '필사 탈출'
입력 2019-02-16 06:50 | 수정 2019-02-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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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어제 승강기가 갑자기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승강기가 26층에 멈추더니 갑자기 문이 열리고, 내부 조명이 꺼집니다.

    승강기에 있던 남성 2명이 불안해하면서 밖으로 나옵니다.

    로프 교체가 완료됐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다시 승강기에 탑니다.

    그런데 움직이기 시작한 승강기가 13층에서 갑자기 11층으로 떨어지더니 굉음과 함께 9층에서 멈춥니다.

    이 충격으로 천장에선 부속이 떨어지고, 뿌연 먼지가 날리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공포감을 느낀 2명은 직접 문을 열고 탈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승강기 탑승 주민]
    "타고난 다음에 내려가는 순간, 바로 쇠 로프가 벽을 타고 내려가는 소리, 지지직거리며 끌려가는 소리가 나길래…"

    추락한 승강기는 지난달 정기점검에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지만 사고 소식에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아파트 주민]
    "혹시나 집에 있는 자녀들이라든지 연세 많은 어르신이 탔었다면 많이 다쳤을 수도 있고 천장에서 떨어진 물체에 부딪혔다면…"

    승강기 제조사는 균형을 잡아주는 하단 로프에 문제가 생겨서 빚어진 사고로 보인다며 응급 복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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