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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제재 풀려면 北 뭔가 해야"

트럼프 "대북제재 풀려면 北 뭔가 해야"
입력 2019-02-21 06:05 | 수정 2019-02-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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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고는 싶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이 뭔가를 해야 한다며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도 이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며, 추가 회담을 가질 의사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북한이 제재 완화를 얻고 싶다면 상대방에게도 중요한 뭔가를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핵화에 진전된 행동이 있어야 제재를 풀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나는 제재를 풀지 않았습니다. 나도 풀고 싶지만, 그러려면 우리는 상대방에게 중요한 뭔가를 해야만 합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꺼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정은 위원장도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는 말로 김 위원장의 결단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하노이 회담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마지막 회담은 아닐 것이라며, 정상회담을 또 하겠다는 뜻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아주 좋은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계속할 것입니다. 이번 회담이 혹시라도 마지막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한과의 핵 협상이 한 번에 일괄적으로 타결되기 쉽지 않은 만큼, 앞으로 장기간에 걸친 협상을 생각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낸 겁니다.

    이런 입장은 오늘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나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이 북한 문제에 아주 잘 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핵화 없이 제재완화는 없다"는 트럼프의 오늘 애기는 사실 새로울 건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얘기더라도, 엿새 뒤 만날 상대에게 '원하는 걸 갖고 싶다면 결단해라. 난 준비가 돼 있다.' 이런 거래의 기본 원칙을 또렷하게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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