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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탄핵, OX 아닌 '세모'로 답하려 했다"

황교안 "탄핵, OX 아닌 '세모'로 답하려 했다"
입력 2019-02-21 06:16 | 수정 2019-02-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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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황교안 전 총리의 탄핵 관련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탄핵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한 발언에 비판이 일자 수습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나온 다른 발언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탄핵은 어쩔 수 없었냐'는 질문에 'X표' 팻말을 든 황교안 후보.

    [황교안 후보/당대표 후보]
    "객관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정치적 책임 묻고 탄핵 결정한 것은 타당하지 않아.

    탄핵을 부정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어제 TV토론에서 황급히 수습에 나섰습니다.

    [황교안/당대표 후보]
    "오해가 있는 것들을 보고 그 부분은 정리돼야 되겠다. 탄핵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식하는 게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탄핵을 비판해 온 김진태 후보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며 곧바로 황 후보를 몰아세웠습니다.

    오세훈 후보도 탄핵 당시 대통령 권한 대행이던 황 후보가 절차적 문제를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당대표 후보]
    "왜 이제 와서 2년이나 시간이 흐른 다음에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말씀을, 이제 와서 처음으로 하십니까?"

    그러자 황 후보는 탄핵에 대한 입장을 OX로 물어 생긴 오해라며, 자신의 답은 원래 '세모'였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당대표 후보]
    "세모로 하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선택지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마 X를 썼습니다마는…"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탄핵 부정 발언을 두고, 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극우정당 대표자 자격심사로 전환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황 총리가 박근혜 정부의 부역자로서 정체와 본색을 드러냈다"고 말했고, 바른미래당은 "태극기부대를 끌어안기 위해 탄핵에 대한 분노를 자양분 삼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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