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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범 잡고 보니…음주운전 '집행유예' 상태

뺑소니범 잡고 보니…음주운전 '집행유예' 상태
입력 2019-02-21 06:31 | 수정 2019-02-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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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차에 치여 쓰러진 행인을 그대로 깔고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를 받고도 뺑소니 사고를 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방통행 도로에 흰색 차가 진행방향과 반대로 들어와 한참을 서 있습니다.

    얼마 뒤 후진을 하면서 길가에 서 있던 남성을 칩니다.

    차에 치인 남성이 쫓아가 항의하자 잠시 멈추더니, 다시 후진하다 남성을 친 뒤 그대로 달아납니다.

    [목격자]
    "나는 내려서 미안하다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핸들을 틀어가지고 또 후진을 한 거예요. 막 신호고 뭐고 막 도망가더라고요."

    차에 깔린 20대 남성은 가슴과 팔, 다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달아났던 운전자 30살 김 모 씨는 사건 3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 분석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2주 동안의 잠복 끝에 지난 12일 새벽, 은평구 연신내의 한 유흥가에서 김씨를 붙잡았습니다.

    [유용희/마포경찰서 교통조사과]
    "휴대폰 위치값이 반경 400미터예요. 은평구가 모텔 있고 이런 데가 정말 개미굴이에요, 개미굴. 검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집행유예 기간에 뺑소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중처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 도망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재범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김씨를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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