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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에 무면허·음주·뺑소니…5명 사상

불법체류에 무면허·음주·뺑소니…5명 사상
입력 2019-02-25 06:42 | 수정 2019-02-2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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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신안군에서 중국인 5명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불법체류중인 태국인이었는데,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신안군 자은면의 왕복 2차선 도로입니다.

    도로에 핏자국과 함께 옷가지와 방석 등이 널려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8시 반쯤 길을 걷던 중국인 5명이 1톤 화물차에 치였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이 그대로 달아나자 현장을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112 신고는 제삼자가 했고요, 목격자는 일행 중에 다른 분이 있습니다."

    차에 치인 중국인 5명은 119 차량으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가운데 71살 진 모 씨는 숨졌습니다.

    사고발생 2시간이 지난 뒤 한국인 관리자와 함께 파출소에 출두한 뺑소니 운전자는 태국인 36살 A씨.

    무면허에 혈중알코올농도 0.135%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사고를 낸 태국인 A와 사고를 당한 중국인 5명은 모두 여권 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 신분이었습니다.

    [마을 주민]
    "(외국인 노동자) 사람은 몇십 명을 데리고 쓰니까 그런 수가 생기지. 관리자가 술 마시면 운전 자체를 못하도록 교육을 그렇게 시켜야 하는데… 일이 좀 잘 못된 것 같네요."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중국인과 태국인 등 외국인 고용주들을 불러 입국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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