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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 통과됐는데 "왜 또 이런 일이…"

'김용균법' 통과됐는데 "왜 또 이런 일이…"
입력 2019-02-25 06:44 | 수정 2019-02-2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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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부모가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번에도 아들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 김용균 씨의 부모가 대전에 마련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두 달 전, 급작스레 떠난 자신의 아들처럼 20~30대 청년 3명이 또 억울하게 죽었다며 손을 잡고, 끌어안으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이거(원인) 밝혀야죠. 우리가, 남아있는 가족들이 그거 안 해주면 뭐 해줄 수 있어요."

    안전규제를 대폭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 아들의 이름을 딴 '김용균 법'이 통과됐지만 아직도 이런 죽음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해기/故 김용균 씨 아버지]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이렇게 참석 안 하면 미칠 것 같아요. 위로하기 위해서 왔지만 나도 아직 위로를 받기 위해서…"

    유족들은 지난해에도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데다 135건의 위험을 개선해 달라는 직원들 호소에도 회사가 방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폭발사고 희생자 유족]
    "하나하나 알아갈 때마다 이렇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구나, 그런 환경에서 애가 일을 했구나. 너무 기가 막혀요."

    고 김용균 씨 부모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한화 대전공장처럼 보안 시설을 이유로 안전관리가 '깜깜이'로 이뤄지는 방위산업체를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에 포함하는 문제를 국방부 등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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