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재민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경쟁력 꺾였다"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경쟁력 꺾였다"
입력 2019-02-25 07:32 | 수정 2019-02-25 07:34
재생목록
    ◀ 앵커 ▶

    내수 부진과 산업 구조 변화로 제조업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조업 경쟁력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꺾이기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조업 재고율은 지난 연말 116%였습니다.

    물건 100개를 팔아도 공장 창고에 쌓인 제품이 116개인 셈입니다.

    공장 가동률은 73%였고, 국내 공급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하락세는 특히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은 2009년부터 두드러졌습니다.

    미국 민간 연구기관 자료를 이용해 조사한 한국 노동 생산성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연 평균 7%씩 증가했지만, 2010년부터 2017년까지는 2.8%에 그쳤습니다.

    조사 대상인 41개국 평균보다 앞서다가 금융 위기 이후 뒤처진 겁니다.

    노동 생산성 2.8%는 일본이나 독일, 프랑스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제품을 하나 만들 때 드는 노동 비용도 2002년부터 연 평균 0.8%씩 늘다가, 2010년부터는 2.2%씩 늘었습니다.

    특히 제조업 주력인 자동차와 조선 산업 등에 한파가 찾아오면서, 협력 업체와 자영업자들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최배근/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시스템 리스크'라고 비유를 하거든요. 그 얘기는 뭐냐면 제조업 충격이 제조업에서 그치지 않고 전체 산업에 다 영향을 미치고 전체 사회로 확산돼요."

    정부는 제조업에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해 기술 고도화를 유도하고, 제조업 활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창업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