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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선언' 윤곽은?…"비핵화 가능성은 반반"

'하노이 선언' 윤곽은?…"비핵화 가능성은 반반"
입력 2019-02-28 06:10 | 수정 2019-02-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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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이뤄진 단독회담과 친교 만찬으로 북미 정상 간의 탐색전은 이제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열리는 사실상의 본 회담에서 최종 담판만이 남은 셈인데요.

    두 정상이 만들어낼 '하노이 선언'의 윤곽을 나세웅 기자가 전망해봅니다.

    ◀ 리포트 ▶

    두 정상의 선택지는 모두 제시됐습니다.

    핵심은 북한이 어느 단계까지 비핵화 조치를 밟을 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무기 생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영변 핵시설의 폐기도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확인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의지를 보여주는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점검'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점검 즉, 약속대로 북한이 영변의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 우라늄 농축시설을 폐기하면 이를 사찰, 검증하겠다는 요구입니다.

    다만 기술진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는 높은 수준의 검증보단 외부 인력이 현장을 방문하고 폐기 과정을 감시하는 등의 방안이 모색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대가로 북한은 무엇보다 제재 해제를 원합니다.

    여행 금지국 해제부터,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협 사업의 허가, 석탄 수출과 유류 수입 제한선을 높이는 방안까지 거론되는데, 미국은 북한과 무역을 금지하는 핵심 경제제재 외에는 일부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협상의 성패가 두 정상에게 넘어갔다"면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합의가 이뤄질지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비핵화 담판이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진다면, 사실상의 종전 선언과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같은 관계 개선 조치도 이번 '하노이 선언문'에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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