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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도 안 낳는다…인구 소멸국 '성큼'

한 명도 안 낳는다…인구 소멸국 '성큼'
입력 2019-02-28 06:55 | 수정 2019-02-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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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결국 1명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세계 최저 수준으로, 이대로라면 '인구 소멸 국가 1호'가 될 거라는 경고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고현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0.98명.

    여성 1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를 의미하는 '합계 출산율'이 지난해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971년 4.54명 정점을 찍은 뒤 80년대 1명대로 떨어졌고 2017년 1.05명에 이어 마침내 1명도 채 낳지 않는 상황이 됐습니다.

    아기를 낳는 나이도 더 늦어졌습니다.

    평균 32.8세로 1년만에 또 0.2세 늘었습니다.

    10년전만해도 20대 후반 출산율은 30대 후반의 4배였지만, 올해 처음으로 역전됐습니다.

    40대의 출산율만 유일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2만 6천9백명, 인구학자들이 마지노선으로 보는 30만명에 바짝 다가섰고, 사망자수와의 격차는 더 줄었습니다.

    지구상 첫번째 '인구 소멸 국가'가 될 거라는 경고가 현실화되는 상황입니다.

    10여년간 130조원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었지만, 취업, 집값, 육아, 교육, 경력단절 등 지목돼온 문제점은 여전히 출산을 꺼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출산 장려'에서 '삶의 질 개선'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언제쯤 얼마나 효과가 날지, 여성들에겐 여전히 엄마가 된다는 건 쉽게 감수하기 어려운 희생입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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