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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긴급 기자회견…김정은 지시했나?

새벽 2시 긴급 기자회견…김정은 지시했나?
입력 2019-03-01 06:07 | 수정 2019-03-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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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한밤중 기자회견은 북한의 요청에 따라 갑작스럽게 성사됐습니다.

    북측이 베트남 외교부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기자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의 심야 전격 기자회견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쯤 열렸습니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우리 입장을 알려드리겠다"고 말문을 열면서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정장 안 주머니에서 꺼내 읽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 오른편에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만 있었고, 왼쪽에는 통역사가 자리해 리 외무상의 입장문 낭독을 외신 기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갑작스런 북한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북 측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쯤 베트남 외교부에 "미국과 중국, 러시아, 베트남 기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요청했고, 베트남 측은 경호문제와 한밤중 기자들이 모이는 시간을 고려해 약 1시간 뒤인 새벽 2시로 기자회견 시작 시간을 조율했습니다.

    현장에는 베트남 외교부를 통해 연락 받은 각국 3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북한의 전격적인 심야 기자회견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시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못박았지만, 입장문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배석했던 최선희 부상이 자리를 떠나며 일부 질문에 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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