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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삼성·롯데카드 "오늘부터 현대차 못 산다"

신한·삼성·롯데카드 "오늘부터 현대차 못 산다"
입력 2019-03-11 06:40 | 수정 2019-03-1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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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 신한과 삼성, 롯데카드로는 현대 기아차를 살 수 없게 됐습니다.

    정부가 이번달부터 대형 가맹졈의 카드 수수료를 더 받기로 하면서 양측이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기아차와 카드업계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현대차가 새로운 조정안을 제시하면서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1.8% 대 수수료율에서 0.01%p 인상만을 고집하던 현대차가 0.05%p 내외의 인상폭을 제시하면서 한 발 물러선 겁니다.

    KB국민과 하나, 현대, NH농협과 씨티 등 5개 카드사는 자신들이 제시한 인상안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긴 하지만 일단 현대기아차와의 가맹점 계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카드회사 관계자]
    "아직은 수수료가 몇 퍼센트로 됐다, 완전히 정해졌다기 보다는 (합의점에) 거의 근접해서… 미세 조정절차는 조금 필요할 것 같아요."

    하지만 신한과 삼성, 롯데카드는 협상 마감일인 어제까지 현대기아차와의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현재 수준으로는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이 일반가맹점보다 더 낮은 문제를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연매출 5백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1.97 에서 2.04%로 현대차가 제시한 수수료율보다 여전히 높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대형가맹점의 협상력 우위로 적정 수수료를 반영하지 못했던 그동안의 불합리성을 개선해야…"

    카드사 입장에서는 백화점 등 유통업계와 통신사 등 다른 초대형 가맹점들과의 수수료율 협상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장 고객들은 오늘부터 신한과 삼성, 롯데카드로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살 수 없게 됐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고객에게 차량 출고일을 연기하거나 차량 대금 결제 시한을 일정 기간 늘려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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