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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北-美 외교, 살아 있어"…비핵화 '빅딜' 강조

비건 "北-美 외교, 살아 있어"…비핵화 '빅딜' 강조
입력 2019-03-12 06:03 | 수정 2019-03-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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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의 외교는 여전히 살아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앵커 ▶

    다만, 북한이 요구하는 점진적인 비핵화 협상은 없을 거라며 일괄타결 방식의 '빅딜'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건 대표는 우선, 북미대화의 현 상황에 대해 북한과의 외교는 여전히 활발하게 살아있다며 대화를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제거에 대해 완전하게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핵무기 위협을 제거하면서 생화학 무기의 존재를 인정하는 건 말이 안된다며 대량살상무기 제거엔 생화학무기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선 점진적 비핵화는 하지 않을 거라면서 모든 의제를 한꺼번에 타결하는 '빅딜'을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대북특별대표]
    "우리는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진행하지 않을 겁니다.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는 아무 것도 합의될 수 없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을 계기로 미국이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접근법'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시기를 앞당길수록 '밝은 미래'도 그만큼 일찍 찾아올 거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대북특별대표]
    "우리는 미국과 북한의 다른 미래를 원합니다. 북한이 서둘러 움직일수록 밝은 미래는 그만큼 일찍 찾아올 것입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움직임과 관련해선 북한의 의도를 모르겠다면서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대북특별대표]
    "북한이 보내려고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가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현재 미국은 제재 완화 같은 양보를 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만약 북한이 '빅딜'을 결심한다면 대화에 나설 의향은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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