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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지역 도움받으려 "권성동 청탁에 응해"

회사·지역 도움받으려 "권성동 청탁에 응해"
입력 2019-03-12 06:16 | 수정 2019-03-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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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나중을 대비해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채용 청탁에 응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또 "실제로 일부 현안에 대해선 권 의원의 도움을 받았다"고도 말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법정에 나온 최 전 사장은 "강원랜드와 지역에 도움 받은 것과 앞으로 받을 도움 때문에 권 의원의 부탁을 들어 준 것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당시 강원도 지역구 의원 가운데 권 의원의 영향력이 세서 가장 많은 도움을 부탁했는지 묻자 "그렇다"며 "잘 챙겨주셨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 전 사장은 "재직 당시 강원랜드 현안인 카지노 증설과 입장료 인상, 워터월드 사업 등에 대해 권 의원의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채용 청탁 과정에 대해서도 최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말 교육생 선발과정에서 권 의원의 친구인 본부장을 통해 10여 명의 채용 청탁 명단을 받은 뒤 인사팀장에게 전달하면서 "국회의원이니 신경쓰라"고 당부했다고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최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재판에서도 "권 의원에게 채용 청탁을 받았고 비서관인 김모씨를 뽑아달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진술했으며 지난 1월 1심에서 채용 청탁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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