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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사고 'B-737 맥스'…국내 항공사 '긴장'

연이은 사고 'B-737 맥스'…국내 항공사 '긴장'
입력 2019-03-12 06:41 | 수정 2019-03-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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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프리카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에티오피아 항공기는 넉달 전에도 비슷한 추락사고가 있었던 미국 보잉사의 737 맥스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2대가 운항 중인데, 앞으로도 같은 기종 수십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륙 12분 만에 추락.

    에티오피아에서 이륙 6분만에 추락.

    모두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모델인 737 맥스 기종입니다.

    이륙 직후 급강하를 반복하다 추락했다는 공통점 때문에 기계적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조종간) 자동모드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거예요. 비행기가 계속 상승하는 데 갑자기 하강모드로 작동한다든지 속도계 고도계에 이상 메시지가 실현된다든지…"

    작년 11월 미국 연방항공청은 이 기종이 센서 오류로 급강하할 위험이 있다며 안전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사고기의 블랙박스 분석 등 원인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에티오피아 항공은 이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고, 737 맥스를 40대 넘게 운행중인 중국은 운항 중단을 지시하고, 다른 항공기를 대체 투입하고 있습니다.

    737 맥스는 기존 모델에 비해 연료 효율이 높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잇점 때문에 재작년부터 전세계 항공사에 350대가 보급됐고, 사전 계약물량도 4천600대에 달합니다.

    국내 항공사 중에는 이스타 항공이 작년말 2대를 도입해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서 운행중인데, 불안한 승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이스타, 티웨이항공 등은 올해에만 737 맥스 14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이 운항중인 737맥스 2대를 일주일간 긴급 안전점검하고, 결함이 확인되면 운항 중지, 추가 도입 연기도 검토할 방침이지만, 당장 탑승을 앞둔 승객들은 마음을 놓기 어렵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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