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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루와 부딪힌 상처"…구조 선박에 치였나?

양소연 기사입력 2019-03-16 06:49 최종수정 2019-03-16 07:02
한강 투신 상처 부검
◀ 앵커 ▶

한강에 뛰어든 20대 여성을 구하려 출동한 구조대가 우왕좌왕 헤맨 끝에 구조에 실패했다는 소식, 전해 드린적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 여성의 시신에서 배의 프로펠러, 그러니까 스크루에 부딪혀 찢긴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감정서를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27일, 23살 대학생 최 모 씨가 서울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립니다.

뒤늦게 물속에서 전화로 구조를 요청했지만, 출동한 구조대는 투신 지점을 찾지 못해 헤맸고, 최 씨는 끝내 사흘 뒤 숨진 채 발견됩니다.

그런데 경찰은 최씨의 시신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오른쪽 옆구리에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고 취재진은 부검감정결과를 입수했습니다.

먼저 우측 옆구리 부위에 세로 방향으로 16센티미터 가량의 '할창', 즉 뭔가에 베인 상처가 확인됐습니다.

우측 허리 부위에도 18센티미터짜리 C자 모양의 상처가 생겼고, 우측 대퇴부에선 피부가 15센티미터 정도 벗겨졌습니다.

날카로운 물체가 최 씨의 몸통 오른쪽을 훑고 지나갔다는 뜻인데, 국과수는 옆구리와 허리 상처의 경우 '선박 스크루에 부딪혀 발생한 상처'라고 판단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마포대교 주변을 다닌 배는 구조대의 선박이 유일했습니다.

국과수는 상처 부위 대부분에서 '피하출혈'이나 '근육내출혈'이 있었다고 적시했습니다.

출혈은 대개 살아 있는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국과수는 다만 사망 직후에도 출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스크루로 인한 상처를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고려하긴 어렵다며 공식 사인을 '익사'로 결론지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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