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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부모 왜 노렸나?…공범들 中 도망

'청담동 주식부자' 부모 왜 노렸나?…공범들 中 도망
입력 2019-03-19 06:37 | 수정 2019-03-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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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수감 중인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로 30대 남성이 붙잡혔는데, 공범인 중국동포 3명은 중국으로 달아났습니다.

    이유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안방에서 쉰 여덟살 황모씨가 살해된채 발견됐습니다.

    황씨의 시신은 장롱 안에 있었는데 숨진 지는 20일쯤 지난 상태였습니다.

    황씨는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한 이희진씨의 어머니로 지난해 이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아는 사람이)없어. 작년에 이사왔다하잖아. 경찰차가 온 것만 봤어 위에서."

    다음 날엔 황씨의 남편인 62살 이모씨가 경기도 평택의 한 창고에서 역시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이씨의 시신은 봉인된 냉장고 안에 있었습니다.

    집주변 CCTV 등을 추적한 경찰은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34살 김모씨를 그제 검거했습니다.

    김씨는 달아난 공범 3명과 함께 지난 달 25일 안양 집에 들어가 이씨 부모를 살해했습니다.

    김씨는 이씨 어머니의 시신을 장롱에 숨겨두고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담아 미리 빌려둔 경기도 평택의 창고로 옮겼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은폐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아버지의 시신을 따로 유기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이씨 부부가 2천만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으며, 부부 집에서 현금 5억 원이 든 가방을 들고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살인에 직접 가담한 3명은 김씨가 인터넷을 통해 고용한 중국동포들로 범행직후 칭타오로 출국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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