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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만 인정한 '애나'…"유통까지 했다"

'마약 투약'만 인정한 '애나'…"유통까지 했다"
입력 2019-03-21 06:39 | 수정 2019-03-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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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는 마약 투약 사실은 인정했지만, 유통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애나'가 마약을 광범위하게 유통하는 걸 본 목격자가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마약 양성반응이 확인된 애나는 "버닝썬에서 중국인 손님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가져온 마약을 투약했을뿐 자신이 마약을 유통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나가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것은 물론 유통까지 하는 걸 직접 봤다는 증언이 한 둘이 아닙니다.

    애나의 지인이라는 한 남성은 애나와 중국인 VIP '티 모씨'가 직접 마약을 들여왔다고 말합니다.

    ['애나'의 지인]
    "약을 엄청, 한 보따리를 가지고 왔어요. '어떻게 가지고 왔냐?' 배에 실어 왔대요. XXX 통 아시죠? 그런 통 두 개에 엄청, 꽉꽉 채워온 거예요."

    이렇게 들여온 마약을 애나가 자신에게도 권했다고 합니다.

    ['애나'의 지인]
    "중국 VIP랑 직접 자기(애나)가 가지고 온 건데, 거기서 저한테 해보라고 주더라고요. 흰색 가루였어요. 코로 흡입을 했는데..."

    경찰은 애나가 클럽내 마약 유통에도 광범위하게 개입한 의혹이 크다고 보고 마약을 들여온 경위와 유포 실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애나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나가 과거 가수 승리 씨와 함께 찍은 사진까지 나오면서 승리의 마약 혐의도 불거진 상황.

    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마약 투약 여부를 추가로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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