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정동훈

학교 석면 제거한다더니…밖에서도 고농도 검출

학교 석면 제거한다더니…밖에서도 고농도 검출
입력 2019-03-21 06:45 | 수정 2019-04-10 15:44
재생목록
    ◀ 앵커 ▶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석면 제거 공사를 실시한 학교 현장 59곳에서 법 위반이 있었는데요.

    공사 도중 학교 밖에서 기준치를 넘는 고농도 석면이 검출되는가 하면, 오염된 공기 누출을 막는 기계를 조작한 업체도 있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잠실고등학교.

    석면 제거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2월, 기준치를 20배가 넘는 고농도 석면이 공사장 밖에서 검출됐습니다.

    [서울 잠실고 직원]
    "(업체에) 벌금이 좀 나왔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그런데 뭐 잘해서 넘어갔다고..."

    석면 가루 유출을 막도록 감싸는 비닐이 곳곳에 뚫려있는데도 방치돼 있거나,

    사람이 드나들 만큼 일부러 찢어놓은 채 작업 중인 학교도 있었습니다.

    [강원 대화고 석면 철거업체]
    "화장실 가려면 옷을 또 갈아입고 나와서 밖에서 가야 되니까..."

    오염된 공기가 밖으로 새나가는 걸 막는 음압기가 엉뚱한 데 놓여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기록까지 조작하는가 하면,(봉래중)

    자리를 비운 현장 책임자가 단속에 걸린 학교 공사 현장도 있었습니다.

    개학이 한 달 연기된 서울 선린초등학교는 공사가 끝났는데도 석면 자재가 검출됐고, 감독을 소홀히 한 감리인은 고발됐습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석면제거 공사를 한 학교는 9백여 곳, 59개 업체가 적발돼 이 가운데, 11개 업체가 형사입건됐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알립니다]

    지난 3월 21일 본 방송은 "잠실고등학교 석면제거 공사현장 밖에서 기준치의 20배가 넘는 고농도 석면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송파구청이 전문 검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당시 측정 결과에 따르면, 공사 건물 내 3곳에서 기준치를 두세 배 초과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 학교 측은 "학교 밖으로 유출된 석면은 없으며, 석면제거 공사 매뉴얼에 따라 잔류 석면을 제거해 최종 검사 결과에서는 '불검출'이 확인됐고, 공사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알려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