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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해운사 2곳 제재…北 압박에 中 활용?

美, 중국 해운사 2곳 제재…北 압박에 中 활용?
입력 2019-03-22 06:09 | 수정 2019-03-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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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재무부가 중국 해운사 2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선박을 통해 북한과 석유와 석탄을 거래하며 대북 제재를 위반했다는 건데요.

    미국 고위 당국자들도 대북 제재 유지에 중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재무부는 오늘 중국 해운회사 2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리안 하이보와 랴오닝 단싱이라는 해운사가 선박 대 선박으로 석유를 옮겨싣거나, 석탄을 몰래 수출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북한 정권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려고 기만적인 수법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독자 제재는 올들어 처음입니다.

    재무부 발표가 나오자마자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중요한 조치라고 환영하며, 북한의 불법 행위를 멈추는 데 해운사들이 더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올해 북한을 거세게 압박하는 데에 열쇠를 쥘 수 있다며,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볼턴/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트바트 인터뷰)]
    "북한의 대외무역 90%를 중국이 차지합니다. 미국은 중국이 대북 제재를 이행하도록 계속 압박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과 무역협상 중인데 중국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 결심한 상태라며, 무역협상과 대북 제재를 사실상 연계시켰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어제 중국이 대북 제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KSNT NBC 인터뷰)]
    "중국은 잘 해왔습니다. 중국이 앞으로 더 해주길 바랍니다. 우리는 실질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마저 바짝 죄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중국까지 대북 제재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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