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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철수'로 대미 메시지…다시 공은 北에

'전격 철수'로 대미 메시지…다시 공은 北에
입력 2019-03-23 06:05 | 수정 2019-03-2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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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은 어제 남북공동연락소에서 전격 철수하면서 경제제재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루도 채 안 돼서 미국이 추가제재를 철회하면서 공은 다시 북한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측 연락사무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아침에도 예정대로 개성 연락사무소로 출근했습니다.

    이때까지도 북측 인사들은 직접 영접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도 지나지 않은 9시 15분, 북측은 일방적인 철수 통보를 전한 뒤 전 직원이 사무실을 떠났습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첫 공식 행동인 셈인데, 그동안 누적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최근 북핵문제 해결에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를 희망해왔습니다.

    하노이 회담 직후 미국의 불만 제기로 한국이 중재자에서 촉진자로 역할을 재정의하자 최선희 북한 외무부상은 남측은 '플레이어' 즉, 당사자라며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결과적으로 미국에게 뭔가 강한 불만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데…일단 남쪽을 먼저 좀 흔드는…"

    또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이나 인도적 지원 등 미국 제재의 틀 안에서 교류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남북정상회담 1주년이 다가오는데도 대북 경제제재가 풀릴 기미조차 보이고 있지 않는 데 대한 불만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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