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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락사무소 복귀…"화상 상봉 준비부터"

北 연락사무소 복귀…"화상 상봉 준비부터"
입력 2019-03-26 06:08 | 수정 2019-03-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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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금요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전격 철수했던 북한이 어제 오전 복귀했습니다.

    예고없이 철수 했듯이 복귀도 전격 이뤄지며 일방 철수 논란은 사흘만에 일단락됐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북측 인원들이 어제 오전 8시 10분쯤 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목요일까지 평소 매일 진행해오던 회의를 중단하고 철수한지 사흘만에 다시 복구하자고 나선 겁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북측 연락사무소 일부 인원들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출근해 근무 중에 있습니다. 북측은 오늘 평소대로 교대근무차 내려왔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북측은 "상부 지시"라는 짤막한 설명만 남기고 상주 인력을 전원 철수한바 있습니다.

    북측은 그러나 어제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연락사무소가 남북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나가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측은 평소 10명 정도 배치했던 인력을 일단 절반인 5명만 복귀시켰습니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듯 오후 3시에는 실제로 남북 대표간 회의가 평소처럼 진행됐습니다.

    북측이 예상보다 일찍 연락사무소에 복귀하면서 통일부는 일단 한숨 돌린 모양새입니다.

    통일부는 "북측의 복귀로 연락사무소 협의 채널은 정상화됐다"며 "이후에도 본연의 기능을 계속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환영하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북측의 복귀로 정부는 준비해왔던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논의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지만,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던 남북 관계가 좋지 않은 선례를 남김으로써 향후 협상 과정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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