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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조양호 연임' 반대…오늘, 대한항공 주총

국민연금 '조양호 연임' 반대…오늘, 대한항공 주총
입력 2019-03-27 06:03 | 수정 2019-03-2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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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이사 연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가 오늘 열립니다.

    ◀ 앵커 ▶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어젯밤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을 반대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됩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항공은 오늘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합니다.

    조 회장이 자리를 지키려면, 주총에 참석하는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합니다.

    대한항공의 지분 구조는 최대주주인 한진칼과 조양호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33.4%를 보유하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11.6%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이 어젯밤 이틀간의 격론 끝에 조 회장의 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습니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 중인 조 회장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리다연금 등 해외 연기금 3곳도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국민연금의 반대표에 지분 22%가 더 결집하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은 무산됩니다.

    따라서 오늘 열릴 주총에선 대한항공 지분 24.8%를 보유한 외국인 주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도 주총에 참여해 소액주주로서 의결권 행사에 나설 방침이어서, 주총이 끝날 때까지 결과를 장담하기 힘든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됩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민연금의 반대 결정에 대해 "장기적 주주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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