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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영입 없다"…2세 통한 '막후경영' 우려

"전문경영인 영입 없다"…2세 통한 '막후경영' 우려
입력 2019-03-28 06:06 | 수정 2019-03-2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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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양호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아들인 조원태 이사를 통해 계속해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역시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영입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항공 이사진 명단입니다.

    맨 위에 있는 조양호 회장과 아들 조원태 사장.

    그리고 아랫줄에 있는 우기홍 부사장까지 3명이 대표이사입니다.

    이제 조 회장은 이 명단에서 빠지지만 공동대표이사인 아들 조원태 사장은 임기가 2년이나 남아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회장직은 계속 유지가 되기 때문에 기존의 업무는 계속하거든요. 사내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결정을 하는 거죠."

    조 회장이 연임에 실패하면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 등을 최종 결정하는 이사회에 직접 참여할 길이 봉쇄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로 영입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혀, 기존의 이사진 위주로 경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외이사가 5명 있지만, 지난해 9번의 이사회에서 32건의 안건에 모두 찬성표를 던졌을 만큼 견제력은 미약합니다.

    결국 조 회장 일가가 전체 지분의 33%를 여전히 보유한 상태에서 굵직한 사업 현안에 대해서는 조 회장이 막후에서 결정권을 행사하고, 아들 조 사장이 이사회를 통해 이를 관철시키는 이원화된 경영이 이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조 사장 역시 대학을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오너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해 대한항공의 미래에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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