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동경

"만난 날짜 3월 13일…黃 귀 빨개진 모습 생생"

"만난 날짜 3월 13일…黃 귀 빨개진 모습 생생"
입력 2019-03-29 07:30 | 수정 2019-04-01 09:23
재생목록
    ◀ 앵커 ▶

    박영선 의원이 2013년,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별장 성접대 동영상의 존재를 알렸다는 증거를 공개했습니다.

    황 장관을 만난 건 3월 13일 이라며 당시 일정표를 공개했고, 김학의 동영상을 얘기했을때 황 장관의 귀까지 빨개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2013년 일정표입니다.

    3월 13일 오후 4시 40분,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을 만난 것으로 나옵니다.

    3월 13일은 황교안 법무장관 취임 이틀 뒤, 김학의 전 차관이 임명되기 이틀 전입니다.

    바로 이날 황교안 신임 법무장관에게 "김학의 성접대 동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김 차관 임명을 만류했다"는게 박영선 의원의 주장입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내용이 너무 문란해서 국민들이 상처를 너무 많이 받을 거 같더라고요. (황교안) 법무부 장관님께 정말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동영상 얘기를 들은 황 장관은 당황해서 얼굴은 물론 귀까지 빨개져 자리를 떴다며, 그 날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다고 박영선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김학의 동영상 CD를 맨처음 입수해 박영선 의원에게 제공한 박지원 의원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박영선하고 저는 전화를 많이 하잖아요. 낄낄거리면서 오늘 (김학의 동영상을) 얘기했더니 황교안 장관이 얼굴이 빨개지더라…"

    박영선 의원이 황 장관을 만났다고 밝힌 3월 13일, 자신도 황 장관과 김주현 기조실장을 만났다며 일정 수첩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황 장관도 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2013년 6월 국회 법사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황교안 법무부 장관 (2013년 6월 17일)]
    "아마 장관님은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을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희가 그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질문드리지 않은 것입니다."

    "장관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을때 황교안 장관이 시인하듯이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