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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투표도 부결…'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상승

세 번째 투표도 부결…'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상승
입력 2019-03-30 06:15 | 수정 2019-03-3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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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조건을 담은 결의안을 세 번째로 부결시켰습니다.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한 층 더 높아졌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의회광장에 모여 "브렉시트를 조속히 이행하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메이 영국 총리도 "탈퇴협정을 승인해 5월 22일 떠난다"는 정부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영국 하원에 승인을 호소했습니다.

    [메이/영국 총리]
    "이번이 브렉시트를 보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하지만 EU 탈퇴협정만을 담은 세 번째 브렉시트 합의안마저 의회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반대표가 찬성표보다 58표나 많았습니다.

    [존 버커우/영국 하원 의장]
    "EU 탈퇴협정 표결 결과 찬성 286표, 반대 344표로 최종 부결됐습니다."

    이로써 유럽연합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헤어지는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졌습니다.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다음 달 10일 임시 EU 정상회의를 소집해 브렉시트 문제를 긴급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국 의회는 일단 다음 달 1일 브렉시트 방안을 찾기 위한 추가 의향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의향투표에서도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영국은 다음 달 12일까지 '노 딜 브렉시트'를 선택하거나, 5월에 열리는 유럽 의회선거 참여를 통한 브렉시트 '장기 연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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