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배연환

텐트 벗어나 연수원으로…일부는 잔류

텐트 벗어나 연수원으로…일부는 잔류
입력 2019-04-08 06:05 | 수정 2019-04-08 07:02
재생목록
    ◀ 앵커 ▶

    대피소에 머물던 이재민 일부는 공공기관 연수시설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생업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연수원 이동을 꺼리는 분들도 많은데요.

    정부는 한 달 안에 이재민들의 임시거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동해시에 위치한 한 공기업 연수원.

    하룻 밤사이 살 집을 잃은 80대 노부부에게, 당분간 거처가 돼줄 곳입니다.

    부부는 초등학교 강당에서 이틀을 지내다,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김신통/이재민]
    "거기 있을 적에는 화장실이 멀어가지고 다리 아파가지고 바깥으로 걷는데 절룩거리며 걷는데 그게 힘들었어."

    정부는 이재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철도시설공단과 LH공사 등 공공기관 연수시설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주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동해시에서 9가구, 23명이 연수원에 입주했습니다.

    임시 대피 시설에 있던 동해 지역 이재민들이 연수원 이주를 마친 가운데 속초와 고성 지역 이재민들도 차례로 연수원으로 이주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연수원 시설에 여유가 있는데도 들어가지 않겠다는 이재민도 적지 않습니다.

    대피소 생활이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농사 등 생업을 위해서는 멀리 떨어진 연수원까지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인교/강릉시 옥계면]
    "왜냐하면 거리가 멀고 한 군데 모여있어야만 모든 게 모여서 금방금방 회의를 하기도 쉽고 전달도 쉽고."

    정부와 산불지역 자치단체들은 앞으로 한달 안에 임시거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민마다 필요한 임시거처 형태가 다른 만큼 개별 수요를 파악한 뒤, 임대주택 등을 제공하거나, 가족단위 모듈러 주택을 지어줄 방침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