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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조종사들도 '아찔'…'악전고투' 진화 헬기

베테랑 조종사들도 '아찔'…'악전고투' 진화 헬기
입력 2019-04-08 06:29 | 수정 2019-04-0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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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산불 진화에는 진화 헬기 조종사와 정비사들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 앵커 ▶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산불에 잠도 부족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날아가 불을 끈 이들을, 권기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헬기에서 바라본 강릉 산불현장.

    눈앞에 보이는 산 전체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산등성이 여기저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는 연기에 앞을 제대로 분간할 수 없습니다.

    [전원규/산림항공본부 기장]
    "다른 산불, 기타 현장도 많이 가봤지만 12시간도 안 된 사이에 다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처참했습니다."

    불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또 어디까지 번졌는지,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상황.

    태풍급 바람까지 겹치면서 베테랑 조종사들도 아찔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피어오른 지난 2일부터 부산 해운대 운봉산을 시작으로 충남 아산, 강원 인제, 고성, 강릉, 다시 인제 산불을 진화하고 나서야 5일간 계속된 진화 작전이 끝났습니다.

    오랜 시간 무리한 비행 임무가 이어지다 보니 헬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정비사들은 밤낮도 없습니다.

    낮에는 헬기에 같이 타 현장에 투입되고, 밤에는 헬기를 정비하느라 잠잘 시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장재영/산림항공본부 제주관리소 검사관]
    "전쟁과 같은 시기이기 때문에 저희 항공본부 정비사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헬기가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현재 전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산불진화헬기는 47대.

    이번에 강원도에서 난 산불은 모두 꺼졌지만, 다음 달 중순까지는 산불발생위험이 매우 높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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