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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혐의' 마이크로닷 부모 입국…공항서 체포

'사기혐의' 마이크로닷 부모 입국…공항서 체포
입력 2019-04-09 06:10 | 수정 2019-04-0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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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가 채무 논란 4개월여 만에 입국했습니다.

    20여 년 전 이웃들을 상대로 거액의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인데요.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힌 이들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여 년 전 (충북) 제천에서 이웃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잠적한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 씨 부부.

    어제(8) 저녁 7시 반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행 비행기로 입국했습니다.

    지난 1998년 돌연 자취를 감춘 뒤 21년 만입니다.

    피해자 증언이 잇따르던 4개월여 동안 침묵하던 신 씨 부부는 몰려든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짧은 대답을 남겼습니다.

    [신 모 씨/마이크로닷 아버지]
    "IMF 때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죄송합니다."

    경찰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히고 들어온 신 씨 부부는 귀국 직전까지 합의를 위해 국제전화로 피해자들과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 14명 가운데 합의한 사람은 8명.

    대부분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기 피해자]
    "자기가 들어갈 테니까 용서해달라 (그랬다고). 그 분들은 내가 이 나이에 뭐 이제 더 부귀 영화를 어떻게 바라냐, 그냥 (합의) 하고 만다 이렇게 된 거죠."

    죄를 지울 수는 없지만 양형에 영향을 주는 만큼 합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 모 씨/마이크로닷 아버지]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신 씨 부부를 공항에서 체포한 경찰은 이들의 사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오늘(9)부터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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